별이 내린 날1 IC 4592 - 푸른말머리 성운 날씨가 맑았지만 평일이라 관측가기 꽤나 부담스러운 날 이었다. 다음날 출근도 생각해야하고 장비를 차에 싣고 내릴 생각에 관측 나가기도 전에 의욕이 사라지고 있었다. 그렇게 몇 번이나 고민하다가 해는 지고 말았다. 해가 진 하늘을 보니 평소와 다른 너무나 깨끗한 봄날의 하늘.. 안나가면 후회할 듯해서 달이 지기 전까지도 시간이 넉넉하니 '에라 모르겠다' 라는 심정으로 관측지로 향했다. 최근에 장비를 조금 가벼운 것으로 바꾸었기에 부담이 덜 하겠지라는 마음도 관측지로 향하는 결정을 더 부추긴듯 했다. 달이 진 후에 무엇을 찍어볼까 고민하다가 지난 관측 때에 실패했던 푸른말머리성운을 다시 겨누어 봤다. 꽤나 큰 대상이기에 구도를 잘 맞춰야했는데, 지난 관측 때에 구도를 잘못 맞춰서 코가 잘려나간 말이 되어버려.. 2022. 7. 31. 이전 1 다음